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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말씀





                                  하나님의 은혜




                                                               박승준 목사                              는 자기는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직분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하고 있
                                                        seungjun69@hotmail.com
                                                                                                   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던 사람
                                                                                                   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사도 바울은 스데반이 죽을 때
                                                                                                   증인으로 선 사람이며 이후에 공의회의 허가서를 받아 들고 온 지역을 다니며 예
                                                                                                   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다니던 사람입니다. 그러한 그의 과거를 일
                                                                                                   일이 나열 하자면, 그렇게 행동했던 바울이 거꾸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
                                                                                                   람이 되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
                                                                                                   도 바울을 쓰시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사도 바울을 불러 만나 주시고 변화시
                                                                                                   켜 주님의 일을 하게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자신
                                                                                                   은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하며 그러한 괴수가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함을 받았
                                                                                                   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일오삼
                   “하나님의 은혜” 라는 이 단어는 아주 단순하며 명확한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                                         맞습니다. 사도 바울 뿐 아니라 우리가 바로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하나님께
               다. 그런데 이 말의 뜻을 설명하려면 때론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복잡하                                        범죄한 것들이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그렇게 하고 있으며 죄의 내용도 그 다지
               면서도 아주 단순한 단어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상습적으로 비슷한 죄의 내용들이 날마다 쌓이고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올 한 해 동안 내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랑으로 덮어
               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나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솔직히 내 일 년의 삶속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계십니다.
               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은 없습니다. 하루 하루 삶에서 세밀하게 내 삶을 만                                           디모데전서에서 사도 바울이 이야기 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한 마디로 정
               져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은혜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섬세하고 모든 것이                                         리하자면 바로 “오래 참으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오래 참으심
               놀랄 만큼 미리 준비하시고 예비하시고 계신 것을 느낄 때마다 정말 나의 하나님                                         과 용서해 주시는 자비하심으로 은혜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은 위대하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이렇게 해 주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
                                                                                                   께서 이미 아담 때부터 그렇게 하셨고 그 바탕에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
                  디모데전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나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용서도 오래 참으심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
               에 대해 감사의 고백을 기록하고 있는데,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                                         님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것 보다 더 크고 엄청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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