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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펼쳐라
믿음의 여정을 걷는 시간
김지영 자매(젊은이교회)
저의 20대를 되돌아보면 ‘불안함’과 ‘막막함’의 졌습니다. 놀랍게도 시험 전날에는 집으로 돌
연속이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법학 아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고, 시험을 치는 동
전문대학원에 가기 위해, 변호사시험에 합격 안에도 하나님께서 제 옆에 계신다는 것이 생
하기 위해, 취업을 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경쟁하고 애쓰며 고군분투하던 시간이었습
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청년들이 이 되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저와 모든 순간을
시간을 아주 힘겹게 걷고 있을 것입니다.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혼자 엉엉 울며 걷
던 캄캄한 길도 당연히 같이 걷고 계셨습니다.
변호사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었을 즈음에는 제가 울다가 잠이 들고 나면, 하나님께서는 새
자습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매일 혼자 힘으로 살아갈 새 아침을 열어주셨습니다.
울었습니다. 사람 한 명 없는 이 캄캄한 밤길
보다 내 앞날이 더 무섭다고, 너무 두렵고 불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길을 허락하신 후에,
안하다고 하나님 앞에 주저앉았습니다. 그 순 가는 건 알아서 가라고 등 떠미시는 분이 아니
간 제가 할 수 있는 기도는 “그러니 하나님, 저 었습니다. 그 길의 끝까지 나를 책임지시는 분
와 동행해주세요. 매 순간 저와 함께해주시고 입니다. 그러니 이 청년의 시기는 불행하고 암
제 손 꼭 잡아주세요.”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담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
즉, “믿음의 여정을 걷는 시간”인 것입니다.
변호사시험 전날, 부족한 공부를 뒤로 하고
집에 가려던 찰나에 한 후배가 저에게 “저희 저는 여전히 삶의 여러 문제와 고민들에 부딪
는 시험장에 같이 못 가지만, 하나님께서 같 히며 지내고 있습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이 가실 거예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매일 없는 이 문제들도 그저 하나님 앞에 내어드리
눈물로 드린 기도에 대한 응답처럼 하나님께 고, ‘결과’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에
서 나와 동행하신다는 것이 또렷하게 믿어졌 대한 믿음 하나로 이 여정을 완주해 보려고
고, 그때까지의 두려움과 불안함이 모두 사라 합니다!
2024 / 7·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