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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획
정동제일교회와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고귀한 인연
이종오 권사
(前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부총장)
우리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일본을 거쳐 제물 으로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매클레이 목사
포항에 첫발을 내디딘 1885년 4월 5일, 부활 는 2개월 정도 조선에 체류하면서 당시 고위
절을 조선에 기독교 선교가 시작된 날로 기 관료이자 일본에서 만났던 개화파 김옥균을
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조선 선 통해 조선정부가 북감리교회의 의료사업과
교의 시작을 1885년이 아닌 1884년으로 지 교육사업을 윤허하도록 고종황제에게 청원
킨 적도 있습니다. 1934년 6월 24일 미감리 하여 승낙을 받았습니다.
회는 배재학당 교정에서 ‘조선 기독교 50주
년’ 행사를 했습니다. 한국에 기독교가 전파 당시 조선에 나와 있던 로버트 매클레이 선교사
된 해를 1884년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공사 푸트(Foote)
에게서 우선 학교와 병
기독교가 전파된 해를 1884년으로 보았던 원을 설립해도 좋다는
이유를 살피기 위해서는 당시 조선의 상황을 권고를 받은 매클레이는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사관 근처에 선교사업
에 사용할 건물을 매입
일본에 주재하던 감리교의 매클레이 목사는 해 달라고 부탁하고 일
1884년 6월 24일 선교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본으로 돌아가 미국의
위해 조선에 입국하였습니다. 감리교의 선교 감리교 선교본부에 즉시
사로는 물론 미국의 개신교 선교사로는 처음 보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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