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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한국에 설치된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이다. 일리노이주 페킨의 힌너스 오르간 회사
에서 제작했으며, 서울의 제일감리교회에 막 설치를 마쳤다. 일본 정부의 배려로 오르간의 수

입은 면세 혜택을 받았다. 이 오르간의 구입 자금은 미국과 하와이제도에 살고 있는 부유한
한국인들의 기부로 마련되었다.

흥미로운 내용의 편지를 제조사들이 교회 임원으로부터 받았는데 무사히 도착한 오르간은
다음 날, YMCA의 공업부 간사인 그레그 씨가 이 교회의 목사, 중국인 목수 두 명, 한국인
학생 네 명, 잡부 두 명의 도움을 받아 설치를 시작하였다고 적혀 있었다. 오르간을 보고
소리를 들어 본 선교사들과 한국인들은 이 악기에 크게 감동하였으며 소식통이 전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 이것은 한국에 설치된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 아름다운 새 오르간을 사용하며 교회의 분위기는 매우 경건해졌습니다.”

쇠퇴하며 1942년에 문을 닫았다. 힌너스 부
자의 경영 방침은 최고 품질의 오르간을 실
수요자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목재 공급 업자로부터 최
고 품질의 자재를 공급받았고 파이프 오르
간 주요 부품인 금속 파이프는 전문 공급자

이자 파이프 오르간 제작사인 ‘고트프라이드’
(Gottfried)라는 회사로부터 구입하였다. 가
격 절감을 위해 힌너스는 영업 직원이나 대
Hinners Organ Co., Pekin, Illinois
리점을 두는 대신 표준 사양 제품을 우편으
‘힌너스 오르간’은 미국 일리노이주, 페킨
(Pekin)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1879년, 독일
계 이민자인 존 힌너스(John Hinners)가

설립하였다. 다른 파트너들과 동업하며 회사
명이 바뀌기도 하였으나 아들 아더 힌너스
(Arthur Hinners)가 가업을 승계하여 1902
년, ‘힌너스 오르간’(Hinners Organ Co.)

으로 자리 잡았다. 힌너스는 파이프 오르간
3,000여 대와 리드 오르간 20,000여 대를 제
작하여 공급한 미국 내 유명 오르간 제작사
였지만 1930년대 대공황 시대 이후 사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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