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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몇몇 선교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해했 미가 목사님이 안내한 변두리 빈촌의 언덕 마을을
던 몽고와 그곳에서의 선교역사 및 현황을 척박하고 처음 접했을 때, 그 황망함 속에서 무었을 어떻게 할
삭막한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직접 수 있을까 우려되었지만, 바로 그 곳에 있는 모든 사
만나 듣고 배울 수 있었음은 아주 귀하고 의미있는 람이 하나님의 복음을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하
만남이었습니다. 신학대학교를 운영하시는 김여일 선 니, 그 불모지에서 수확과 열매를 갈망하는 미가선교
교사, 주심교회의 김석환 목사, 선교센타와 하나님의 사의 용기와 열의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양 교회의 김종진 목사, 아리옹게게 교회의 우상 여러 가지로 너무나 열악하기에 당장 무엇을 하기가
원 목사 그리고 후레 대학교의 정순훈 총장, 그 곳에 어려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담대
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헌신봉사하고 계심에 감동과 함과 같이 꿈꾸고, 모든 것을 긍적적으로 보기로 다
감사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자신들과 가족들의 삶 짐하면서, 저희들의 판단보다는 하나님의 때와 하나
을 희생하고 오랜 시간 오로지 몽골의 기독교 복음화 님의 인도하심을 기도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를 위하여 헌신하시는 그분들이 계시기에 몽골에 하 몽골인들은 한국에 매우 친화적인 것 같았습니다,
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공산주의 시절 중국경제에 예속되다시피 하였으나,
이제는 교인수 늘리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진정한 기 민주화 이후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 한국으로 부상하
독교인을 양성하여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 선교를 이 고 있었으며, 젊은이들은 영어보다 한국어 배우기를
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제자 교육에 중점을 두고, 출 선망하여 몽골인 중 약 10만 명(전체인구의 3%)이 이
구 전략을 수립하여 자신들의 성과를 내려놓고 현지 미 한국어를 습득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회자의 성장과 이양을 이루는, 진정한 선교의 목적 저희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이러한 한국관을 더욱
을 달성코자 그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의 참된 헌신을 잘 승화시켜 나가게 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성장과정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서 찾아오는 비인간화와 우상이 된 돈벌이(벌써 가
새로 들어서는 빈촌마을에서 새로운 하나님 나라 라오케와 술집 등 한국문화가 전파 된 안타까운 상
의 개척을 꿈꾸는 미가(에르가촐롱 미그마르 덜거르) 황)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선진화된 문화와 사상을
목사를 만나 함께 그 삭막한 곳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잘 전해야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동제일교회에서 감리교 신학대학의 학생신분으로 저희들의 기도가 더욱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보았던 그 어린 여학생 미가양이 이제는 당차게 교회 교우님들께서 몽골을 가슴에 품고 그들의 안정적인
를 이끌고(주심교회 부목사) 또 여러 빈촌 마을을 가 경제 성장과 기독교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 기도 해
슴에 품고 고난의 길을 꿈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교회 여러분들과 여행 할
저희 정동제일교회에 미가 목사님과 같이 몽골 현 때면 느껴왔듯이, 이번 여행에도 인솔하신 목사님, 장
지에서 현지인 목회자로 활동하실 수 있는 능력 있는 로님, 권사님들과 진정한 믿음의 교제의 시간을 함께
분을 세워주심에 감사드리며, 훌륭한 현지인 목회자 할 수 있었음을,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
를 통해 정동의 선교사역을 펼칠 수 있게 하여 주심 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을 감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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