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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경천애인 敬天愛人

                                                                                                                     송기성 담임목사

           우리 정동제일교회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생각할 때 ‘경천애인’과 ‘하나님 사랑은 나라 사랑’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는 우리 교회가 성경적이고 선교적인 교회로서 이 나라와 민족의 역
        사에 성육신적인 사명을 감당해 온 것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방법이다’(E.M.바운즈)라고 했듯이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하
        신 바를 펼쳐 나가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 오랜 연륜만큼 우리 민족사에 크게 기
        여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장로님을 생각해 보
        면서 기도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사랑회에서 “제8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수상식을 기
        도로 개회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기도와 더불어 경천애인, 애국애족
        의 신앙과 사명을 함께 되새기고자 합니다.

           역사의 흥망성쇠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광복 7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이 나라 이 민족을 은혜와 진리로 지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더욱이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박사의 탄신 140주년과 그 위대한 경천애인, 애국애족의 생애를 마감하시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소천 50주기를 맞이하여 정동제일교회 교우들과 더불어 고인을 추모하며 함께 기
        도드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우남 이승만 박사님께 공과(功過)가 있었듯이 우리 또한 허물이 많은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남의 공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공정하지 않았음을
        시인합니다. 그의 과실과 과오는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게 해 주시고, 그의 공로와 공헌은 온
        고지신으로 삼을 수 있게 해 주셔서 하나님과 역사 앞에 정직하고 진실하게 해 주시옵소서.

           이를 위해 일찍이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이 민족의 광복과 자유의 수호와 국가의 발전
        임을 절감하고 전심전력 하신 우남의 정신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지혜롭고 건설적인
        민족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 자유는 결코 희생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합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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