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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시민블레싱
보려 하면,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또한
성경 1절씩 외우면 핸드폰을 1분씩 보여
주고 가정예배를 드리면 핸드폰을 10분
보여준다는 식으로 했는데, 성경을 엄청
외우고 스티커도 많이 붙이는 결과는 얻
었지만,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
서 그만두었습니다. 오히려 협박하지 않
으니, 큐티도 알아서 더 하고 ‘미술관이
살아있다’나 ‘만화성경’이나 ‘천로역정’
을 탐독하고 궁금한 것을 ChatGPT에 물
어보거나 어,성경을 찾아봅니다.
현재 저희 가정의 가장 알맞은 가정예배
는 우리에게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인 말씀
을 읽고 나누는 것입니다. 돌아가면서 인
도를 맡는데 인도자가 기도로 열고 말씀
을 고르고 분량도 정합니다. 엄청 많이 읽
은 날도 있는데 다들 자기가 읽을 파트를
더 실감나게 읽으려고 기다리는 모습들이 자녀들에게 민수기 6장 24~26절의 말씀
기특합니다. 묵상은 짧고 굵게 나누는 편 으로 블레싱을 해 왔고, 파자마 파티를 하
인데, 오히려 짧아서 더 은혜인 것도 같습 러 놀러 온 자녀들의 친구들에게도 블레
니다. 다른 포인트에서 같은 은혜를 누리 싱을 해 주긴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큐티
거나, 같은 구절에서 다른 시각을 나누는 와 기도가 작심삼일이 아닌 습관이 되었
데도, 우리를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십 고 온유와 오래 참음이라는 성령님의 열
니다. 감사나 칭찬을 해주며 서운한 감정 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나 미워하는 마음이 해소되며, 핸드폰 이 시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라 답하
규칙도 다른 때보다 원활히 합의되고, 전 지 않고 하나님보다 앞서고 하나님보다
도지 100장을 돌리자는 아이디어도 주십 높아져 하나님을 협박하는, 하나님 이름
니다. 아이들은 저보고 다른 정치적인 견 을 이용하는 가짜 예배가 혼미케 합니다.
해를 가진 사람들도 이해해보라고 제게 가정예배의 가장 큰 제물은 무엇을 하든지
분별의 영을 부어주기도 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고자 하는 ‘일상
공동체에 임하시니, 기도는 더 구체적이 을 예배로 드리려는 마음’이지 않을까요?
고 응답은 더 실제적입니다. 가정예배의 믿지 않는 배우자나 믿지 않는 자녀로 가
가장 큰 응답은 남편입니다. 두란노 아버 정예배를 못 드린다고 낙담하시는 성도분
지학교에서 배운 이래로 8년간 남편은 이 계신지요? 핍박과 박해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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