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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soon Magazine 2015 vol.04 Summer    보도기사1 필리핀 선교

                                       글 오범진 필리핀 선교위원장

그런데 말이죠. 그러한 섭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예를 날씨로 들어볼까요? 저희가 노방전도를 해야 하는데, 비가
원래 스케쥴대로 우리가 가기로 했던 지역에 갔었더라면 어떠한      억수로 내렸습니다.
일이 있었을지 아십니까? 우리 선교팀이 가기 일주일 전부터 우     선교사님께서도 “우의를 챙겨라. 비가와도 그냥 하자.” 이렇게 이
리가 가기로 했던 북부지방에 엄청난 비가 내렸답니다. 그래서      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땠을까요? 비가 계속 내렸을까요? 버스
홍수가 났답니다. 우리 팀은 그 곳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벌    에서 내려서 첫 번째 전도하려는 가정집으로 걸어가는데 비가
어졌을 것입니다.                              짠- 그쳤습니다.

선교기간 초반에 진행되었던 노방전도는 시쳇말로 멘붕이었습니다.     셋째 날 저녁 6시부터 진행되었던 필리핀&코리아 위십 페스티벌.
가정집에 들어가서 전도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번 저희 선교팀은 BOHOL섬 안에 있는 RIZAL지역과 그리고 그
기존에 하던 대로 전도팔찌만 하고 나오자니 스스로 생각해도 너     옆 동네인 오왁지역에서 노방전도를 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다
무 금방 나오고, 그 때, 선교사님 사모님께서 이렇게 해보세요. 저  섯 개조로 나눠서 180여 가정을 방문해서 전도를 하였는데, 이
렇게 해보세요. 팁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혼란스럽기도 하였지     는 그 마을의 모든 가정을 다 방문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 집회
만 새로운 도전으로 여기고, 처음에 말씀드린 것과 같은 내용으     에는 마을 이장님에 의하면 약 600명의 사람들이 집회에 참여하
로 전하는 복음의 내용을 좀 더 심화시켰습니다.             였답니다.
결과적으로 작년과 같이 올해도 현지에서 더욱더 심화시킨 복음      그 집회에서 선교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는데, 빗방울이 한 두방
전파의 내용이 우리 필리핀선교팀의 올해 선교를 규정지을 수 있     울씩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야외에서 하는 집회이고, 설교 끝
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선교지에 가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      난 다음에는 영접기도도 있고요, 집회에 클라이막스에 비라니요..
낄 수 있습니다.                              비가 온다는 것은 절대 안 될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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