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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다시 새로워질 준비
◆ 말 씀 :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
지리라 (잠언 16:3)
JAN · 수요일
◆ 찬 송 :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구)344장]
메마른 사막 한가운데 작은 웅덩이가 있었
습니다. 매일 강렬한 태양 아래 조금씩 물이
증발했지만, 그 웅덩이는 포기하지 않고 남
은 물을 지켰습니다.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불 때마다 모래가 날아와 물을 덮었지만, 웅
덩이는 끈기 있게 그 물을 간직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웅덩이 주변의 모래들은 물을 머금은 덕분에 다른 곳보다 단단해
졌습니다. 이제 바람이 불어도 모래가 쉽게 날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철새들이
이 작은 웅덩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목을 축이고 쉬어갔습니다.
철새들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여러 지역의 씨앗들이 떨어졌고, 물을 머금은 땅은
그 씨앗들을 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작은 싹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 식물
들의 뿌리는 더 깊은 곳의 물을 찾아 자라났습니다.
식물들이 자라면서 그늘이 생겼고, 이 그늘 덕분에 물의 증발이 줄어들었습니다.
더 많은 새들이 찾아왔고, 더 많은 생명이 자라났습니다. 메마른 사막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변화는 마침내 생명이 숨 쉬는 오아시스가 되었습니다.
사막의 작은 웅덩이는 알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거창한 계획이나 큰 변화
가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지키며 묵묵히 기다리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 기다림이 때로는 다른 생명들에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
입니다.
◆ 오늘의 만나 : 우리의 인내와 충성은 누군가에게 생명의 쉼터가 되고,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더 큰 생
명의 열매를 맺으실 것입니다. 오늘도 묵묵히 사랑을 지키며, 우리를 통해 주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계 29
획을 기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