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2501
P. 23

20            겨울 속 매화나무


                          ◆  말  씀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JAN · 월요일
                                5:3~4)
                          ◆  찬  송 : 413. 내 평생에 가는 길 [(구)470장]

                                 깊은 산속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노인이 있었
                                습니다. 그의 정원에는 수많은 나무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것은 오래된 매화나무였습
                                니다. 어느 해 겨울, 젊은 식물학자가 이 정원을 방문
                                했습니다.
                                 “ 이상하네요. 다른 나무들은 모두 따뜻한 온실 안

                                에 있는데, 왜 이 매화나무만 바깥에 두시나요?이렇
         게 매서운 추위에 말라 죽을 수도 있을 텐데요.”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습니다. “매화는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야만 가장 아
         름다운 꽃을 피우지요.”
          젊은 학자가 3개월 후 다시 찾아왔을 때, 그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정원에서 매화나무만이 섬세하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있었
         습니다. 온실 속의 나무들은 여전히 겨울잠에 취해 있었지만, 추위를 견딘 매화나
 ‘새로운 시작과 소망’   무는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7-18)  노인이 말했습니다. “보이시나요?이 나무는 겨울이 깊어질수록 뿌리를 더 깊이

         내립니다. 꽃봉오리는 비록 보이지 않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수록 더욱 단단해지
         지요.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나무는 지금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도 시련의 계절을 지날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런 성장도, 열매도 없는 것 같은 시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야
         말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시간입니다. 마치 매화나무가 혹
         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듯, 우리의 인내도 결국에는 아름
         다운 믿음의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 오늘의 만나 :  시련의 계절은 우리의 믿음이 더 깊어지는 시간입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믿음을 단단히 세워갑시다. 때가 되면 우리의 인내와 믿음은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21
          맺게 될 것입니다.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