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2501
P. 18
14 절망에서 만난 하나님의 손길
◆ 말 씀 :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JAN · 화요일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태복음 25:23)
◆ 찬 송 : 429.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구)489장]
2010년 칠레 산 호세 광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지하 700미터 깊이에서 33명의 광부들이 무너진 갱도
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생존 가
능성은 매우 낮아 보였습니다. 굶주림과 탈수, 질식의
위험이 그들을 위협했고, 좁은 공간에서의 공포와 절망
감이 엄습했습니다. 하지만 광부들은 이러한 절망 속에
서도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무너진 광산 속에서 그들은
작은 것들에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광부는 물이 새어 나오는 바위 틈을 발견했고, 그들은 그 한 방울의 물로 목숨
을 이어갔습니다. 또 다른 광부는 무너진 바위 사이로 들어오는 희미한 빛을 보며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습니다. 그 작은 빛줄기는 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고,
반드시 구조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누군가는 주머니에 있던 작은 과자 부스러기를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한
조각의 과자는 33명에게 돌아갈 만큼의 양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그 작은 것조차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그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여 기도했고, 서로를
위해 작은 것들을 나누었습니다. 한 사람이 기도를 시작하면 다른 이들도 함께 기
도했고, 누군가 희망을 잃을 것 같을 때면 서로를 붙잡아주었습니다.
69일이 지난 후, 마침내 구조대가 도착했고 모든 광부가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습
니다. 후에 한 광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매
순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방울의 물, 작은 빛줄기, 동료의 기도 소리...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살아있게 한 기적이었습니다. ”
◆ 오늘의 만나 : 작은 희망의 빛과 서로의 격려를 통해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의 작은
것들 - 한 방울의 물, 희미한 빛줄기, 나누는 음식 한 조각 -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감사
16 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