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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 안경 빛과소금 83
텔레비전을 오래 봐서 눈이 나빠졌다? △
장민석 청년
: : 퇴계원 아이아울렛안경
학자들은 근시를 일으키는 데에 유전이 89%, 환경이 11%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때문에 부모가 근시일 경우 아이도 근시인 경우가 많다.
2010년 영국 킹스대학교의 크리스 해먼드 박사는 근시를 일으키는 유전
안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 한 곳을 오래 바라보거
나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는 습관은 근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오직 그 이유만으로 심각한 근시가 되는 경우는 없다.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지 마라? X
시력은 안경을 쓰는 것과 관계없이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에 따라
더 나빠지거나 유지된다. 따라서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한다고 해서 시력
이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근시의 경우 책을 읽는 등 가까운 것을
▲ 사건의 전개 볼 때는 안경을 벗고 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모양체근이
수축해 수정체를 두껍게 한다. 그 결과 빛이 큰 각도로 꺾인다. 반면 근
“국민 여러분, 안경을 쓰면 못생겨진다고요? 저희를 보세요. 안경도 얼
시를 교정하는 오목렌즈는 빛을 퍼뜨려 빛을 적게 꺾이게 한다. 이 때문
굴 크기나 모양, 색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걸 쓰면 오히려 더 잘생겨
에 안경을 쓴 상태에서 가까운 곳을 보면 모양체근이 더 힘을 주어 수축
보이게 해줘요. 이 밖에도 안경에 대해 오해하시는 게 많은 것 같은데요.
해야 하기 때문에 눈이 더 쉽게 피로해진다.
저희가 오늘 다 풀어드리겠습니다!”
안경을 써서 시력이 더 나빠졌다? X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 X
안경을 써서 눈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주로 안구가 비정상
막 태어난 갓난아기들은 눈의 길이, 즉 각막과 망막상의 거리가 약
적으로 길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안경을 쓰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구
18mm로 짧아 가까운 곳을 잘 보지 못하는 원시 상태다. 이후 몸이 성장
가 정상치보다 길어지게 되면 자연히 눈이 튀어나온다. 즉 안경을 써서
하면서 안구도 자라 약 14세 무렵이면 성인 크기가 된다. 이때 생활습관
눈이 튀어나온 게 아니라 튀어나올 만큼 안구가 길어져서 안경을 쓰게
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안구가 정상치보다 길게 자라면 상이 망막 앞쪽
되는 것이다.
에 맺히면서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가 된다. 즉 시력은 성장기에
안구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 나빠진 것이지 안경 때문이 아니다. 다
만 자신의 시력과 맞지 않는 안경을 쓰면 안경 때문에 시력이 나빠질 수 어렸을 때는 안경을 쓰지 않는 게 좋다? X
있다. 8살 이후부터는 생활에 불편하지 않다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