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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청년부                                                               빛과소금    49




































 가 고통스러워할 때면 주님도 마찬가지로 아파하시면서 함께 그 길을 걸어가  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각으로 사람의 모난 부분과 둥근 부분을 통
 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항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말  틀어서 바라보니 하나님께서 왜 남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씀으로 고통을 끝까지 이겨낸다면 고난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니다.
 저는 청년부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련회에 참석한 대부분  이렇게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하나
 의 사람이 많이 낯설었습니다. 그래서 수련회 첫날에는 회사에 처음 입사한 신  님을 알게 됨으로 인해 사람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된 점도 있었습니다. 바로
 입사원이 되어 힘겨운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프  사람을 두려워하는 건 정말 쓸데없고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입니다. 우주 만물
 로그램을 통해 게임도 하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면서 점차 어색함과   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생각해보니 이 세상 사람들이 먼지조차도
 불편함이 사라져 갔습니다.  안 될 만큼 작고 별것도 아닌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보잘것없

 2박 3일 동안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기 때문에 무서워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
 ‘사람이 가진 게 있으면 반드시 안 가진 것도 있구나.’ 우리는 자신이 갖지 못한   다. 그러고 나니 제가 늘 힘들어했던 ‘사람들과 어울리며 관계를 맺는 일’이 훨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할 때 열등감을 느끼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 일쑤  씬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타인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부분적으로   이번 수련회를 통해 저는 하나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깨달음을 얻음으
 바라보면 그의 잘나고 예쁜 모습만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의 전체로 판단  로써 저의 잘못을 뉘우치며 회개하게 됐습니다.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저
 하기 때문에 늘 남이 나보다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자존감  를 성장시키시는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어
 이 더 낮아지고 자기 자신조차도 부분적인 시각으로 보아 자신을 못나게만 판  주님을 위한 큰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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