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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선의

          『파혹진선론』

          기독교의 의혹을 풀다


                   선교사들이 자기 돈을 쓰며

                   이국 땅에 와서 교회와 학교와

                   병원과 출판사를 설립하여
                   조선인에게 헌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897년 노병선이 쓴 『파혹진선론』

                   노병선(盧炳善, 1881-1941)은 이러한 의혹을 품고 답을 구하였다.
                   그는 배재학당 협성회 부회장과 정동제일교회 엡웟청년회 초대회장
                                                                                                대저 나라가 잘되고 못되기와
                   으로 활동한 신앙의 인물이었다.

                                                                                                사람이 화하고 못 화하기는
                   1897년 그의 책 『파혹진선론』은 16페이지의 작은 책자이지만

                                                                                                그 나라 종교에 달렸거늘…
                   개신교 역사상 한국인이 저술한 첫 기독교 변증론이다.
                   파혹(破惑) : 의혹을 파하고,

                   진선(進善) : 착한 데로 나아가게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예수교가
                   라는 뜻의 이 책은 의문을 가졌던 기독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람에게 유조한지
                   “대저 도의 근원은 하늘로부터 난 것이다.
                   어찌 서양하늘과 동양하늘이 다르다 하리오”
                                                                                                나라에 해가 되는지 이해를
                   노병선의 결론이다.

                                                                                                아는 대로 대강 말하여


                                                                                                모르는 사람을 해혹하게 하노라.


                                                                                                - 노병선 『파혹진선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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