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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구여관은                                                                                 여성운동의

          여관이 아닙니다                                                                              시작은 바로

          최초의 여성병원입니다                                                                           기독교에서부터


                   이름만 들으면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보구여관(普救女館).                                                       한국의 여성운동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여성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구하는’ 여성전용 병원의 이름이다.                                                    철저한 남존여비, 성차별적 사회에서 여성은 어떻게 해방되었을까?
                   선교사가 들어와서 광혜원, 시병원 등 서양식 병원이 생겼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것은 기독교의 힘이었다.

                   남녀유별에 대한 관습 때문에 정작 여자들은
                                                                                                         선교사들의 한글 성서 번역과 한글교육을 통해 배움이 가능해졌고,
                   의사 진료를 받지 못하고 굿이나 미신 등에 의존하였다고 한다.
                                                                                                         조혼반대, 축첩반대 등으로 가정생활이 달라졌고,

                   이에 미국 감리교에서 여의사를 보내주어 1887년 이화학당 구내에                                                  교회생활을 통해 여성도 당당히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병원을 세웠으니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 보구여관이다.                                                    기독교에 의한 봉건적 구습타파는
                   한옥을 개조하여 병원으로 꾸몄기 때문에 온돌방 병원이었다.                                                      여성들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개조되는 획기적 사건이었다.



                   첫 부임자인 여성의사 하워드에 이어 로제타 홀이 헌신하였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박에스더),
                   보구여관은 후에 동대문부인병원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여학사 김란사(하란사),

                   이화여대 부속병원이 되었다.                                                                       이화 7인전도대의 김폴린,
                                                                                                         초대 보호여회장 여몌례(황몌례),

                                                                                                         여선교회와 절제회를 주도한 홍에스더,
                                                                                                         여성교육과 민족복음화의 선구자 김활란,

                                                                                                         이들 모두 정동제일교회에서 신앙교육을 받으며
                                                                                                         여성과 민족을 위해 일한 지도자들이다.

                                                                                                         기독교의 복음은 구한말 여성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남녀 모두가 평등할 수 있다는 빛이자 생명이었다.





                   정동에 세워진 최초의 여성병원, 보구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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