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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그 시절,
정동의 친구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
유진초이는 미국공사관에서 일했고, 캐나다 출신의 장로교 의료선교사.
고애신은 이화학당에서 영어를 배웠고 제중원 원장으로 부임하여 의료와 선교를 병행하였고
글로리빈관은 손탁호텔이 그 모델이다. 세브란스 병원을 설립하고 세브란스의학교를 통해
아펜젤러가 사역했던 그 시절- 한국인 의사를 길러내었다.
언더우드, 스크랜턴 대부인, 윌리엄 스크랜턴 외에
또 어떤 인물들이 함께 했을까?
헐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
감리교 선교사로 7개 국어를 구사하는 교육자.
벙커(Dalzella Bunker, 1853~1932)
고종의 두터운 신임 아래 헤이그 밀사 파견을
육영공원 초대 교사를 거처 배재학당 학당장으로
주도하였고 평생을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였다.
교육에 헌신. 독립협회 인사들과 교류하며
민중계몽운동에 힘썼으며 한성감옥에 갇힌
이승만, 이상재 등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손탁부인(Antoniette Sontag, 1854-1925)
러시아공사 베베르의 친척으로 1885년 조선에 입국.
정동에 손탁호텔을 열면서 왕실에 커피와
로제타 홀(Rosetta S. Hall, 1865~1951)
서양요리를 제공하고, 사교계의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감리교 의료선교사로 동료 의사 홀과 결혼.
보구여관에서 여의사로 활약하였고
여성 의학교육도 시작하였다. 사바틴(Afanasy S. Sabatin, 1860~1921)
남편과 딸을 잃었지만, 조선에 남아 43년간 러시아 출신 건축가. 을미사변을 직접 목격한 인물.
의료사역으로 봉사하였다. 평양맹아학교를 설립하고 러시아공사관, 경복궁 관문각의 설계와 감독을 맡았고
최초로 한글점자를 도입하였다. 당시 다수의 서양건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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