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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
배재학당
고종으로부터 받은 배재학당 현판
아펜젤러가 선교사로 들어와 가장 먼저 한 일은 교육사업이었다.
1885년 조선에 들어와 그해 8월 3일부터 이겸라, 고영필
두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이 배재학당의 시작이다.
남학생들은 “영어를 배워 벼슬을 얻으려고”했기 때문에
이화학당보다는 학생을 모으기가 수월했다고 한다.
1887년 고종에게서 <배재학당 培材學堂>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고
그해 붉은 벽돌로 만든 최초의 서구식 학교건물을 완공하였다.
학당 교훈은 欲爲大者 當爲人役
1887년 배재학당 첫 건물.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크고자 하는 자는 남을 섬기라” (마태복음 23:11)로
기독교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던 아펜젤러의 뜻을 알 수 있다.
배재학당은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으로 기록되었으며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독립군 사령관 지청천,
한글학자 주시경, 민족시인 김소월, 소설가 나도향 등
개화와 독립시기의 수많은 인재들을 길러내었다.
정동제일교회 바로 옆에 위치한 배재학당은 옛 동관이 남아있어
<배재학당역사박물관>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다.
초창기 배재학당 학생들 사진. 갓을 쓴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들이다.
교장인 아펜젤러는 중앙에 있지 않고, 오른쪽 위 끝에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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