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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어여쁜

          <꽃주일>을
                                                                                                분홍 두루마기를 입은
          아시나요?

                                                                                                어린 사내아이와 백설 같은
                   이름도 어여쁜 꽃주일.

                   꽃주일은 1920년에 정동제일교회에서 제정한
                                                                                                모시 여름옷을 입은 여자아이
                   어린이주일의 또다른 이름이다.
                                                                                                2, 30명이 고사리 같은 손에
                   (참고로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것은 1923년의 일이다)

                                                                                                일제히 희고 붉은 꽃가지를
                   꽃주일이 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꽃을 달고 서로 축하하며
                   유년부를 위한 다양한 선물과 행사가 마련되었다.
                                                                                                가득히 쥐고 한 무리는
                   제단 앞에는 넓은 통을 준비하여 꽃다발을 담아 놓았고
                   예배 후 어린이들이 이 꽃다발을 들고 병원, 고아원, 양로원 등
                                                                                                남대문 밖 세브란스병원으로,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위로하였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겠다는 작은 결단이었다.
                                                                                                한 무리는 동대문부인병원으로



                   유년학교 꽃주일에 한복으로 예쁘게 단장하고 꽃을 든 모습                                              유쾌하게 향하여 갔더라.


                                                                                                - 동아일보 <정동교회의 화주일> 19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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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한 동아일보 기사, 19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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