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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한 곳이라면 그 모든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반대로 비록 작고 비 께서 방패가 되어주시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성전
좁은 집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그곳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 문지기라도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이 더 좋다고 고백하며 모든 세상적인 욕심을
과 은혜가 가득한 하나님의 집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늘 예 내려놓은 시편기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방패시며 은혜의 주님임을 고백합니다.
배하는 자로 살며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예배에 마음을 다해 예배하는 한 해가 되 누구를 의지하고 누구의 힘을 얻어야 할까요? 시편기자의 노래처럼 “만군의 하
기를 기도합니다. 나님 여호와”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시고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이어서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가는 것이 복이 있음을 노래합니 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도움이시
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5절) 주 라는 것을 마음을 분명하게 믿을 때 비로소 기도의 힘이 생기게 됩니다. 이 모든
께 힘을 얻는다는 것 그리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다는 것은 삶의 원동력 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마
이 되는 것도 하나님이요 삶의 방향도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는 삶을 사는 것을 음이고 믿음의 고백입니다.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욕심을
내려놓고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우리들의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어떻
우리가 무엇을 얻고자 하던지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 게 살 것인가? 여호와 하나님을 내 삶의 어디쯤에 둘 것인가? 이미 시작된 2016
은 욕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은혜의 선물이요 년이지만 이제라도 깊이 기도하시며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
내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내 마음에서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함으로 받 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진짜 복 있는 사람입니다.
는 것은 만족함이 있지만, 얻으려고 하는 것은 채워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채워지
지 않는 마음은 욕심이요 욕심은 점점 커져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받게 되는 것을 모두 잊어버리고 내가 원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
기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샘을 보아도 얻지
못하며 이른 비의 복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께
이르는 믿음의 삶을 지켜가시길 기도합니다.
시편기자는 계속해서 기도합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
* 정동제일교회 사회봉사부 담당 목사님이신 박승준 목사님은 쉴물말씀코너에서
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8절) 그리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 매달 귀한 말씀 나눔으로 쉴물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양식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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