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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김한나 자매(젊은이교회)








               “인내란 그저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처               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울산
               한 환경, 깨어진 관계, 문제 상황 속에서 현재               의 대학교에 다녔기에 당시 다니던 교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때                제가 필요했던 자리에 남아 계속 봉사할 수 있

               를 기다리는 것이다.”                             었고, 그 모든 인내의 과정을 하나님께서 인도
                                                        하셨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대입을 앞둔 고등학교 시절 큰 교통사고를 겪
               고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아버지께서 제게 해                 제가 정동제일교회에 오게 된 건 서울로 이직

               주신 말씀입니다. 당장 눈앞의 현실이 캄캄하                 을 하게 되면서입니다. 사실 정말 내키지 않고,
               고 무언갈 할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데 최선을                오기 싫었던 서울에 벌써 2년째 지내고 있는데
               다하면서 언제일지도 모르는 그 ‘때’를 기다리                신우회(회사 기독교 모임)가 있는 좋은 직장에
               라고? 당시에는 이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도,                서 믿음의 동료들도 만나게 하시고 정동젊은이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니다. 아픈 몸으로 학업                 교회에서도 등대지기로 섬기게 되어 나날이 풍
               에 집중하는 건 너무 힘든 시간이었고, 아니나                성한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를까 목표했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속상
               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기도와 응원 속                 다시 한번 나의 작은 생각과 좁은 계획을 뛰어

               에서 낙담하지 않고 편입 전의 대학에서 할 수                넘어 나를 두루 사용하시고 단단히 연단하시
               있는 모든 일에 집중하며 편입 시험을 준비해                 며 나의 인생의 모든 순간을 허투루 사용하시
               결국 원하던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지 않으셨음을 고백합니다.



               전부 나열할 순 없지만, 저의 대학 시절은 참                일상 속에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현실에 부딪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했음을 고백합니다. 두                  혀 다시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신실하신 하나
               개의 학교생활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                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언제나 우리가 있다는
               었고, 매 시기에 제게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것을 늘 기억하면서 기대하고 기도하고 기다

               하셨으며 신앙적으로도 성숙해지는 시간을 보                  리는 삶을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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