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2025-summer
P. 5
목회 공감
1. 비느하스: 날카로운 창과 같은 불꽃 (민수기 25:6–13)
광야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배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여
호와를 향한 제단보다 이방 신을 위한 제단이 더 불타고 있었습니다. 신부 이스
라엘은 신랑이신 하나님을 배반하여 이방 신들을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이스라
엘 남자들은 모압, 미디안 여인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모세와 회중들은
회막 앞에 서서 우상숭배에 물든 이스라엘의 현실을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이스라엘 남자와 한 미디안 여자가 모세와 회중의 눈앞에서 미디안
여인을 데리고 가족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에 무관심한 현
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도
못 본 척하거나 대응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비느하스는 달랐습니다. 여호와를 향해 불붙은 심장을 가진 비느하스는
분연히 일어나 손에 창을 들었습니다. 그는 죄가 행해지는 현장으로 들어갔고,
범죄한 이스라엘 남자와 미디안 여인을 꿰뚫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 경외가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
습니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였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
를 돌이켰다.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는 일을 막았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
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겠다.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준다. 그가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다”(민
25:11-13의 의역). 거룩을 향한 의로운 열정을 좋게 보신 하나님이 비느하스와 그
의 후손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와 공동체의 영적 상황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상숭배와 믿음의 타
협과 영육 간의 음행으로 조국 교회와 신앙공동체가 더럽혀지는 일이 없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불의와 범죄가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넘치게 채우게 되
었다면, 더 이상 못 본 척하거나 대응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느하스의 열정
으로 용기 있게 일어나 범죄와 타협에 무뎌진 영적 분위기를 거룩한 모습으로 변혁
시켜야 합니다.
2. 다윗: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열망의 불꽃 (시편 69:9)
다윗은 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화려한 왕의 옷이 아니라 세마포 에봇을 입고 있
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뛰며 춤을 추었습니다. 아내는 부끄러워합
니다. 신하들은 불편해합니다. 백성들은 수군거립니다. 하지만 다윗은 멈추지 않았
습니다. 그는 예배의 불꽃에 사로잡혔습니다.
5 Simin Nuri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