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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상처가 있으니 생화입니다
◆ 말 씀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
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
NOV · 금요일
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5)
◆ 찬 송 : 120. 오 베들레헴 작은 골 [(구)120장]
12월부터 시작되는 대림절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
다리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교회는 크리스마스 장식
과 함께 대림절 초를 밝히며, 그 주변을 아름다운 장
식으로 꾸밉니다. 올해도 예배당에 대림절 초가 놓이
고, 그 주위에는 조화로 꾸며진 꽃들이 자리를 잡겠
지요. 요즘 조화는 생화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조화를 구별하는 나름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상처’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생화는 꽃잎이 시들거나 잎에 흠집이 남은 흔적이
있지만, 조화는 상처가 없기 때문에 구별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상처는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상처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표식이며, 신앙생활
에서도 하나님은 우리가 상처 없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대림절을 맞아 예수님의 손에 남은 못 자국을 기억합시다. 그 상처는 우리를 향
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이며, 그 상처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번 대림절, 우리가 상처를 통해 더 깊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그 살아있는 믿음으
로 하나님의 나라를 더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만나 : 상처가 우리의 살아있음을 증명하듯, 우리의 신앙도 살아있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더
아름답게 증거하는 삶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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