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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페 셜







                구름의 고향

                                             - 김수자 -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고향이 없다


                바다의 고향은 강이 있고
                강의 고향은 개천이 있고

                개천의 고향은 계곡이 있고
                계곡의 고향은 산비탈속
                옹달샘에 있다



                인생에 정해진 길이란
                오직 스스로 만들어 갈뿐
                방법은 바로 내 안에 있다



                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겨울이 되어서야 피는 꽃도 있다



                자라는 속도 피는 시기가 다르듯이
                인생의 봄도 이렇게 서로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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