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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thly Manna                                                                                                                       The  Monthly  Manna


                     신발 정돈                                                                          주를 기뻐하는 믿음
       DECEMBER                                                                        DECEMBER
         21          ◆ 말씀 : 빌립보서 2:3                                                    22          ◆ 말씀 : 하박국 3:16~19

                     ◆ 찬송 : 신:454/구:508                                                             ◆ 찬송 : 신:446/구:500
         월요일         ◆ 기도 :   하나님, 나보다 남을 높이고 존경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화요일         ◆ 기도 :  하나님, 주를 기뻐하며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일본의 신학대학에 다니면서 봉사                                 19세기 이후 산업화가 가속화 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사람들이 점점 물
       활동을 하기 위해 이웃 교회에 찾아가 목사님께 부탁을 했다.                                              질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질만능주의’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
       “목사님, 제가 여기서 주일학교 교사를 할 수 있게 해주시겠습니까?”                                         다. 예나 지금이나 물질이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말에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은 물질중심적인 사고를 철저히 멀리합니다. 하박국은 특히 주의 백성이 무엇을
       “자네, 먼저 신발 정돈부터 하게나.”                                                          중심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물질보다 신본주의 사
        그 청년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을 하긴 했으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상으로 살아야 합니다. 항상 여호와를 기뻐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만족함을 누
       ‘그래도 명색의 신학생인데, 어린아이들의 신발 정돈이나 시키다니!’                                          리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청년은 화가 났지만 참고 신발 정돈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일은 한번이 아니라 장장 2                               첫째,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기쁨입니다.
       년에 걸쳐 해야만 했다.                                                                   아버지와 함께 애리조나에 사냥하러 왔던 아이가 길을 잃어 캠프를 찾지 못해 6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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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흘러 그는 나중에 신학박사가 되어 고국에 돌아와 목사 후보생들을 가르치게                                  낮을 헤매다가 마침내 캠프에서 32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머
       되었다. 그리고 대학 강단에 설 때마다 자신의 유학시절을 회상하며 학생들에게 자주 해                                니는 돌아온 아들을 껴안고 흐느껴 울며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주는 말이 있었다.                                                                     “내 아들을 다시 찾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그러고는 너무 기뻐 기절하
       “저는 그때 무엇보다 귀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섬기는 각 지체들은 어떠                                고 말았습니다. 1천명을 동원해 사냥 캠프 근처에서 아들을 찾고 있던 아버지도 전화로
       한 일을 하든지 하나하나가 모두 귀한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역시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이들 부부에게
        사람은 어느 누구나 평등한 존재이다. 누가 잘났고 누가 못났는지를 따질 것이 되지 못                               는 아들 찾은 기쁨보다 아들 자체가 소중 했던 것입니다. 성도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는
       하는 것이다. 교회에서의 직분이든, 사회에서의 직업이든 모두 나름대로 소중한 일들을                                 그 자체가 소중하고 그 자체로서 기쁨입니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의 사도들이                                  둘째, 주님 한분만으로도 기뻐해야 합니다.
       되어야 할 것이다.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은 오직 여호와로만 즐거워하고 기뻐하겠다는 고백입니다. 다
                                                                                      른 것보다 여호와만으로 기뻐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박국서에서 이 고백은 하박국이 하
                                                                                      나님과의 논쟁에서 결론적인 고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만을 터트렸던
                                                                                      하박국은 하나님의 크신 뜻을 깨닫고 난 후에는 하나님 한분의 중요성을 고백하고 자
                                                                                      신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고백이 오늘 날 모든 성도들에게도 있어야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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