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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 사랑론                                                            빛과소금    5





 주기철 목사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처음에는 그가 진리를 위해 목숨  하여 산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을 걸었을 때 함께 죽음을 각오한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인간에게도 화려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성도가 순교자도 될 수 있는 복을 받는다. 우리에게 진
 하고 영광스럽게 느껴졌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떨어져 가고 점  리를 배우고 진리를 실천하고 진리를 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우
 점 주 목사 가족들을 괴롭히는 일들이 많아졌는데 심지어 주 목사가 옥중에 있  리 자녀들에게도 진리를 심어주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다. 진리를 쫓은 자

 을 때 평양노회에서조차 일본 경찰의 사주를 받아 남아 있는 주 목사 가족과   녀를 두었다면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보다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 그 기쁨이
 산정현교회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망보다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주 목사 가족들이 살고 있는 산정현교회 사택을 평양신학교 교수 사택으로   마음이 커야 한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보다 성령충만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야
 사용하기로 하였으니 주 목사 가족을 다른 집으로 옮겨달라 했다. 이때 산정현  한다.
 교회 장로였던 유계준 장로가 “목사님들은 월급을 교회에서 받습니까? 경찰서  진리를 떠난 기쁨은 법칙을 무시한 운동선수의 승리와 같고, 불법으로 모은
 에서 받습니까? 이런 심부름은 경찰서 소사나 하는 심부름인데 왜 목사님들이   재산을 보고 행복해하는 것과 같고, 도둑질한 보석을 걸고 즐거워하는 사람과
 하십니까? 목사로 고난을 당하는 목사님의 가족을 이 겨울에 쫓아내라고 할 수   같고, 바람피우며 행복해하는 남자와 같은 것이다. 타락한 인간은 몰래 훔쳐 먹
 있습니까?”라고 하였다.   는 밥을 더 맛있어한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고
 그 후로 목사들은 다시 찾아오지 못했고 결국 일본 경찰이 와서 평양노회의   하였다. 진리 안에 있지 않은 행복과 사랑은 참 행복 참사랑이 아니요, 행복과

 결의라는 명목으로 주 목사 가족을 사택에서 쫓아내 버리고, 80 노인인 어머니  사랑의 신기루일 뿐이다.
 와 오정모 사모까지 경찰서에 잡혀가 온갖 고생을 다 하였다. 이처럼 진리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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