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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 사랑론                                                                                                                                           빛과소금    3


                                                                                                스럽기도 하여 “어머니 제가 그 돈
            최삼경
            : : 담임목사                                                                            드릴 터이니 이제 그 일 그만 하세

                                                                                                요.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어머니는 말하기를 그렇
             사랑은                                                                                게 벌어서 교회에 건축헌금을 하

             진리의 품안에서                                                                           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
                                                                                                는 말이 “나는 기쁨으로 하니 걱
                                                                                                정하지 마라. 나는 이렇게 하여 헌금하는 것이 참으로 기쁘다.”라고 하였다. 교

                                                                                                회에 헌금하기 위하여 한다는 말과 기쁘게 한다는 말을 듣고 그 목사는 오히려
                                                                                                회개하고 계속하시도록 두었다고 한다. 이처럼 성도는 진리를 위한 수고가 기
                                                                                                쁜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위해 살고 진리를 따라 산다는 것은 고독하고 외로운 것이다.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는 의미는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기쁨을 누린다는 말                                          그러기에 하늘의 상급이 크고 또 하늘의 상급이 크기에 이 땅에서는 더욱 어렵
             이다. 이 세상에는 진리를 떠나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으며 또 그                                         고 고독한 것이다. 한국교회에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
             사랑의 기쁨을 즐기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리스도가 없는 세상 사람들                                          것은 순교자가 많다는 것이다.
             중에도 부모를 사랑하는 효자, 우애심 깊은 형제,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 또                                          어떤 사람이 진리를 위해 감옥에 가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를 높이고 남은
             이웃을 사랑하는 박애주의자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게 볼 때 성도들이 불효                                          가족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오히려 비난이 쏟아지
             를 하거나, 형제끼리 불화하거나, 부부가 싸우며 살거나, 연약한 이웃을 무시하                                        고 동료들까지 핍박한다.
             며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진리를 떠나서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다. 진리
             안에서 사랑하라는 것이요, 진리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이다. 오히려 진리를 떠

             난 사랑과 진리를 떠난 사랑의 기쁨을 거절해야 하고 진리 떠난 기쁨을 저주하
             고 슬퍼해야 한다.
               성도는 돈을 벌더라도 진리 안에서 벌어야 한다. 혹 진리 때문에 손해를 보았
             다고 해도 그것이 진리 때문이었다면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진리 밖
             에 있는 어떤 행복과 성공도 참된 행복도 참된 성공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를 위하여 산다는 것은 성도에게 큰 기쁨이 된다. 아니 기뻐해야 한다.
               어떤 목사가 보니까 자기 어머니 손이 나무 껍데기 같았다. 그런데 하루 종일

             마늘을 까고 봉투 만들기를 하여 하루에 2,000원 내지 3,000원을 버는 것을 보
             았다. 자식으로 너무나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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