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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역자 프로필                                                                                                                                            빛과소금    13





















          는 지금 저희 누나와 저를 하나님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끔 역사하신 하
          나님의 큰 선물인 것 같습니다.
            군인 출신 박성준 목사가 군인 이야기를 빼놓으면 섭섭해 하실 것 같
          아서 군 생활하며 제게 있어서 가장 큰 사건 하나를 짧게 적어보며 제
          소개를 마치려 합니다.
            전 대한민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에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하                                                         다. 제발 아버지께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병원에서는 길어야 2
          였습니다. 예배 시간에 이야기 드린 대로 그곳에서 예배드리기 위해서                                                           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해주셨기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

          참 많이 맞고, 많은 괴롭힘을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                                                         습니다. 제발 조금이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수 있도록 효도할 수 있는 시
          감당할 수 있었고, 놀라운 은혜의 경험을 하며 그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간을 저에게 허락해 달라고…. 우리 하나님은 의사의 소견을 무시하듯
          은혜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후 군 생활은 행복했습니다. 면회라는 걸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아버지의 생명을 연장해 주셨습니다. 그리
          해 본 적이 없던 제게 2003년 5월 갑자기 집에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고 많은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의 인생의 인도자시며 주인이심을 보
          그 전화는 힘든 시간을 이겨낸 행복한 저에게 이전보다 더 큰 시련, 절망                                                        여주셨습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그해 11월 13일 하나님의
          을 주었습니다.                                                                                        나라로 가셨습니다. 이렇듯 저 역시도 일터와 학교에서 많은 이들과의
            하나님 믿으면 잘된다, 하나님 믿으면 복 받는다는 말씀을 듣고 그 믿                                                        만남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여러 성도님들과 같이 하나님을 열심히
          음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모든 것을 다 참고, 이기며 살아왔는데….                                                         믿으려 발버둥 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이제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하는데 아버지의 폐암 선고는 정말 잊지 못                                                             마지막으로 2017년 3월 11일 저와 함께 믿음의 가정을 시작한 아내 원

          하는 제 인생의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연정 사모와 2018년 1월에 태어나 주신 다함 공주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
            저는 그날 이후 하나님을 많이 원망하였습니다. 내무반에서도 사고치                                                          음을 소개드리며, 부족하지만 이 귀한 빛과소금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
          고 싶어서 선배들이 시비를 걸어주기만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힘든                                                            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항상 귀한 말씀들로 절 성장 시켜 주시는 최
          시간이 나에게 주어질 때 어느 누구도 절 도와주지도 않았고, 도와줄 수                                                         삼경 목사님, 함께 사역을 하며 함께 달려 나아갈 부교역자들, 빛과 소금
          도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오직 도                                                          으로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하여
          움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멋진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
            그 믿음이 저에게 주어진 이후 저는 하나님께 매달리기 시작하였습니                                                          다. 앞으로 많은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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