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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감리교가 정동제일교회를 통해
하나로 합쳐 알 수 있는
조선감리교로 탄생 한국교회사
감리교, 장로교, 침례교... 같은 기독교이지만 아펜젤러는 일찍이 배재학당 내에 삼문출판사(조선어, 영어, 중국어의
교단별로 성경해석, 기본교리, 교단조직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세 가지 문자로 출판한다는 뜻)을 세워 처음으로 문서선교를 시작하였다.
미국의 경우 노예제도에 대한 찬반 때문에 삼문출판사에서는 기독교서적뿐 아니라 독립신문, 협성회보,
1844년 남/북 감리교로 갈리었는데 이후에도 통합되지 못하고 영문잡지 등을 인쇄 출판하여 선교사역과 문화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조선 선교사를 파견할 때도 남/북 감리교가 각각 파송하였다.
아펜젤러는 북감리교 선교사 자격으로 조선에 들어왔다. 한국감리교의 어머니교회, 정동제일교회 역시 초기부터
남감리교는 이보다 10년 늦게 조선에 들어와 선교활동을 하였다. 자랑스러운 신앙 유산을 정리하고 기록하며 그 교훈을 계승하기 위해
그러나 조선에서는 먼저 들어온 북감리교가 남감리교를 위해 역사편찬 사업을 지속해 왔다. 1915년 배재학당 교사였던
선교부지를 알선해 주고 전도인들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강매의 『정동교회삼십년사』를 필두로 역사 기록작업이 계속되었다.
특히 1907년에는 남/북 감리교가 마음을 모아 정동교회사는 교회의 처음 신앙과 지금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될 뿐 아니라 한국감리교, 한국기독교의 귀한
연합신학교를 설립하고 그 이름을 <협성신학교>라 하였다.
이때부터 이 땅에서는 남/북 감리교 연합신학운동이 일어나고, 기록유산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그 결실로 1930년 미국감리교에서 독립하고 남/북감리교가 하나로
통일된 <기독교조선감리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 1915 『정동교회삼십년사』, 강매
이는 단순히 남/북 감리교의 통합일 뿐 아니라, - 1935 『정동제일예배당약사』, 김원근
- 1977 『정동제일교회구십년사』, 송길섭
조선감리교의 정체성과 신학노선의 재정립을 통해 이루어진
- 1986 『세기의 증언』 (역대 목사 설교집)
한국교회사의 신기원으로 평가받는다.
- 1992 『정동제일교회의 역사 1885~1990』, 유동식
- 1997 『자유와 빛으로』 (정동제일교회 역사 화보집)
- 1998 『자유와 빛으로 I, II』 (아펜젤러의 일기와 보고서)
- 2007 『사진으로 보는 정동제일교회 120년』
- 2011 『정동제일교회 125년사』, 오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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