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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 물가







            신명기 6:4-5 “들으라 이스라엘,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쉐마’는 자신이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을 명령하는 동시에, 자녀
            세대들에게 그렇게 살도록 가르치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테
            필린(Tefilin)이라고 부르는 작은 성구함에 성경 구절들을 넣어서 오른팔과 이마
            에 매고 문에도 붙입니다. 대개 이 작은 상자 안에는 네 개의 성경 구절을 적은 두

            루마리가 들어 있는데, 이 테필린을 부착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몸에 지녀
            자신의 모든 마음과 행동을 하나님의 뜻에 맡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정도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들이 성경의 전통을 떠나지
            않고 자녀들을 철저히 말씀으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이 메시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여전히 하나

            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에게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
            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왠지 짐스럽고 부담되는 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
            향이 있습니다. 순종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하는 것’이며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

            이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적인 개념에서 ‘사랑’과 ‘순종’은 때로 서로 바꿔쓸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개념입니다. 사랑은 순종으로 증명되며, 순종에는 사랑이 포함되어 있습
            니다. 사랑은 ‘행동하는 사랑’이고 순종은 ‘자발적인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스라엘에게 요구하신 것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들이 가

            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으
            로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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