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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면,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불만이 꽤 많았다  바라보듯이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에 의지하여 하루하루 살아갈 때 하나
 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도 많았고 기대하는 것도 많았습니다. 특  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별히 간절히 원했던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상대적 박탈감과 더불어 원망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사는가? 혹은 내 마음의 결정이 하나
 의 마음이 커지곤 하였습니다. 내 기도를 안 들으시는 것 같고 내 마음의 소원은   님의 뜻을 따르는지 혹은 내 욕심을 따르는지 확신 할 수 없을 때, 나의 부족함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시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아  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나로 하여금 결국 하나님의 원하시는 길로 가
 마도 이런 모습들을 많은 기독교인들이 경험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합니다.  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을 항상 하나님을 향
    그러나 사도 바울의 감사 고백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  하여 간절히 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삶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거룩한 그리
 다. 원하는 것,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안타까워하고 원망하던 것  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뒤의 이어지는 삶 속에서 큰 어려움이나 괴
 로움을 겪기 보다는 어떻게 지나왔는지 걱정하고 우려 했던 일들을 잘 피해 살아
 왔음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되었었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있
 었구나 를 깨닫게 됩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육신의 연약함을 자랑하고 기뻐하
 는 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고백하였던 것처럼, 비
 록 나 자신은 그 때 그와 같은 고백은 하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내 안에
 머물며 나로 하여금 고난과 환란을 피하도록 그리고 벗어나도록 하셨구나 하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크고 강력합니
 다. 우리의 기대와 바람보다 더 멀리 더 웅장하게 우리에게 역사하십니다. 내가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은혜로 사랑으로 우리의 부
 족함을 채우십니다. 다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나의 부족함을 하나님의 능
 력으로 채우신다는 분명한 믿음과 고백 그리고 그에 합당하게 실천하는 믿음의
 삶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능력을 의지하여 하루하루 살기를 바
 라십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할 줄 알고 믿음으로 그 다음을 기대하기를 바
               * 정동제일교회 사회봉사부 담당 목사님이신 박승준 목사님은 쉴물말씀코너에서
 라십니다. 마치 아빠의 손에 의지하여 아장 아장 걸어가는 어린 아기를 기쁨으로     매달 귀한 말씀 나눔으로 쉴물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양식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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