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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나눔





                                        은혜




                                                              윤다솔 선생님                                 이러한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
                                                           ekthf323@naver.com
                                                                                                   의 사랑을 가득 느끼고,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아
                                                                                                   이들을 위해 그렇게 기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1월에 정동제일교회 예수꿈동산에 신학생 선생님으로 처음 오게 되었
               습니다. 처음 쉴만한 물가 원고 청탁을 받고 난 후에 올 한 해 동안 제가 하나님께 받                                       제가 예수꿈동산에서 사역하며 아이들을 만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저

               은 많은 은혜들 중 어떤 것을 나눌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아이들
                                                                                                   을 보면서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고, 사명감을 느낍니다.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게

                  제가 예수꿈동산에 처음 왔을 때는 많은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것조차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내년에도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고, 성장하는 제
               어려웠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걱                                       가 되길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 시간들은 저에게 크나큰 기
               대감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걱정만 가득하여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 했
               던 저와 달리 아이들은 “선생님! 선생님~!!”하고 부르며 먼저 찾아와 주기도 하고, 일

               주일 동안 있었던 재미난 일들을 저에게 이야기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은 자신이 아끼는 스티커를 제 손에 쥐여 주며 소중함을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
               쩌면 저는 이러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운 것 같습니다.


                  또한 부모님들과 함께 드리는 영아부 예배는 저에게 더 큰 은혜의 자리로 다가왔
               습니다. 그중에서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나길 원하는 부모님들의 마음과,                                                        *  윤다솔 선생님은 감신대 1학년 학생으로 예수꿈동안 영아부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를 양육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뜻밖에 감동을 느낄                                                         교사로 섬기고 계십니다. 예비하신 길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님
                                                                                                                  과 동행하시길 쉴물은 기도합니다.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이러한 마음으로 나를 위해 기도하셨을까? 하는 생각
               에 괜스레 울컥하며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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