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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도 감당하기 힘들텐데 3살쯤 되 보
이는 어린 동생을 업고서 한참을 걸어왔을 생
각을 하니 아이가 너무 안됬다고 생각했기 때
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어린아이
의 이 순전한 믿음과 헌신을 보시고 주님이
부어 주실 은총과 은혜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10평 정도 되는 교회에서 200여 명의 아이들
이 북적이며 찬양하고, 게임하며, 말씀을 듣
고 서로 나누었다. 땀 냄새, 발 냄새, 숨이 턱
막히는 더위를 잠시 피하기 위해 교회 문 밖
으로 나왔는데 교회 앞 마당에 널부러진 200
여 명 아이들의 신발이 있었다. 지저분하고
볼품없다는 느낌보다는 우리 주님도 이 신발
들을 보시며 한 영혼, 한 영혼을 품고서 얼마
나 기뻐하실까를 생각하니 감사가 넘쳐났다.
이렇게 이틀간의 고단하지만 너무도 행복했
던 우리의 첫 성경학교를 마치게 되었다.
존웨슬리기독학교
존 웨슬리 기독학교는 7월 13일부터 10월 3
일까지 긴 방학에 들어갔다. 모든 아이들이
방학 동안에도 건강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주님의 아이들로 자라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학년에 기쁨과 소망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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