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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향하여
에 따라 흘러가다 어딘가에서 신앙의 뿌
리를 깊게 내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
파가 되길 기도합니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외롭고 낯선 땅
에서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은 참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씨를 수없이 뿌리고 또
뿌리고, 내 자녀를 키우듯 아이들 한 명
한 명 제자 양육하며 기대하고 마음 졸이
는 날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열매를 맺
는 일 또한 참 어려웠습니다. 우린 너무
연약하여 낙심 될 때에도 주님께서 주시
는 힘으로 다시 씨를 뿌리게 하시고 자라
게 하시며 이 땅에 조금씩 제자가 세워지
‘아파’ 어린이
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멀리 이사를 가서 올 수 없었던 아이가
동네 형아(초등5)와 오토바이를 타고 교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
회에 왔던 것입니다. ‘아파’는 걷기 시작 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
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
하면서부터 교회에 다녔고 한 번도 결석 하는 자들의 발이여” (롬 10:14-15)
한 적이 없었던 아이였습니다. 그때 아이
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비록 열매 맺는 일이 더디 오고 힘겨울지
“이 녀석 정말로 교회가 그리웠구나.” 그 라도 오늘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을
날 이후 아파는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캄보디아는 주님이
그러나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고 교 사랑하시는 땅입니다. 이 땅을 위해 기도
회를 사랑하는 이 마음 늘 간직하여 세월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