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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 원예 빛과소금 91
봄철 화분 관리
산과 들에 봄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리네 움츠렸던 마음도 꽃 소식과 함께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사거리 종묘상이 분주합니다. 길가에 내어놓은 모종과 묘 2. 큰 화분을 사용할 경우 적당한 크기의 돌을 넣어 물이 잘 빠지게 깔아준다.
목들에도 눈길이 가구요. 그곳을 지나며 그 여리고 파릇한 아가들을 한 개씩 한
개씩 우리 집 작은 베란다로 데려와 어여쁜 꽃밭으로 가꾸어 보고픈 생각이 듭
니다.
한편으로는 바쁘다는 핑계로 베란다에 방치하고 관심을 주지 않아 병들고
시들어 버려졌던 그 꽃들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걱정되어 망설여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삭막한 아파트 공간 속에 자그마한 꽃 한 송이가 그리워 다시 꽃들을
들여놓기로 마음을 정합니다.
따듯한 사랑과 정성스럽게 때를 맞추어 물을 나누어 준다면 멀지 않아서 아
주 예쁘고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피워줄 것을 기대합니다. 3. 식물을 꺼낼 때 화분 가장자리를 두들기면 식물을 꺼내기 쉽다.
분갈이를 할 때는 봄이 되면 식물의 급격한 성장이 시작되므로 3월 하순에서
4월에 해주는 것이 좋으며, 식물이 자라고 있는 화분보다 한 치수 큰 화분으로
해주어야 앞으로 자라는 데 좋습니다.
4. 뿌리에 붙어있는 오래된 흙을 핀셋 등으로 털어내고 엉킨 뿌리는 위에서
아래로 풀어준 다. 오래되거나 상한뿌리는 제거하고 새 뿌리가 나올 경우에
는 오래되고 굵어진 뿌리를 새 뿌리 근처에서 자른다.
잎이 지나치게 무성한 경우에는 잎에서 수분이 수증기를 증발하는 것을 막
1. 분갈이용 마사토, 배양토, 모종삽, 나무젓가락, 분무기, 큰화분, 기 위해 잎을 제거한다.
장갑, 신문지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