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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웃과함께                                                                                                                                              빛과소금    65


















                                                                                                          가족끼리 오신 분, 학부모 모임에서 소문 듣고 오신 분, 주변에 있는 아

                                                                                                          파트에서 오신 분, 심지어는 온양에서 오신 분도 있다고 하니 입소문이
                                                                                                          많이 난 것 같아요.

          며칠 전 동생이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한 청바지 치수가 맞지 않아                                                               제 대학 동기들한테도 옷 대부분을 여기서 산다고 얘기해주니까 일산
        교환할까 망설이는 것을 보고 바로 굿윌에 데려왔어요. 그 덕에 저는 체                                                           에 사는 친구가 꼭 오고 싶어 했어요. 결국, 저를 믿고 구리까지 발걸음
        크무늬 재킷을 5,000원에, 동생은 마음에 쏙 드는 청바지를 5000원에 구                                                       해주었던 적이 있는데 그 친구는 처음에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몰라 한참
        매했어요. 집에 와서는 쇼핑몰에서 구매한 청바지를 당장 반품하더라고                                                             헤매다 제가 골라 준 것이 맘에 든다고 그대로 다 구매했어요. 일산에서

        요.^^ 굿윌스토어에는 피팅룸이 있어서 마음에 들면 입어보고 살 수 있                                                           꽤 멀었지만 곱창 골목에서 맛있는 곱창도 먹고 저렴하게 옷도 샀다며
        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고 일주일 안에 교환도 가능합니다. 정말 마음                                                            매우 만족해하여서 뿌듯했습니다. 돌아가면서 계절이 바뀌면 또 오겠다
        에 드는 옷들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고 계산하려는데 서비스로 손톱깎이                                                             고 하더라고요. 일산점이 생기기 전까지는 앞으로 구리점 단골이 될 듯
        와 네일 정리하는 소품까지 받아와서 더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합니다.^^

          30% 세일하는 기간에는 문자로 알림서비스도 해주시기 때문에 이 시                                                             저희 집에도 작아져 나중에 살 빠지면 입어야지 하고 걸어둔 옷들이
        기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가격, 질, 다양성, 서비스 등 모든 방                                                       랑 포장 상자 그대로인 양말 세트 등이 많이 숨어 있어서 예사정에 있는
        면으로 참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기증함에 넣었어요. 그전에는 무심코 지나다녔던 예사정 앞에 이런 기
                                                                                                          증함이 있었다니 교회 행사에 너무 관심을 안 가졌구나 하고 살짝 반성

          엄마는 샴푸, 린스, 치약, 주방세제 등 만원에 이 많은 제품을 다 살 수                                                       도 해봤습니다. 우리 집에 잠자고 있던 물건들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있다면서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지난가을에 구매한 긴 치마는 엄마께서                                                             물건이 되고 또 장애인의 일자리가 된다고 하니 잘 사용되길 바라봅니
        손수 재봉틀로 제 몸에 딱 맞게 수선도 해주셔서 예쁘게 잘 입고 다녔습                                                           다.
        니다.
                                                                                                            우리 빛과소금교회 교인들도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기증해서 더불
          생각보다 젊은 연령층이 많았고 남성분들도 많이 계시고 평일 오후 3                                                           어 행복해지세요~ 예사뜰처럼 굿윌카페도 있어서 쇼핑하고 차 한 잔의
        시에 방문했는데 예전보다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유도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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