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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칼럼



            하였지만 주말에만 의무적으로 가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사역은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다양한 사역을 통해

            마음을 붙이려고 하였습니다. 상황이 문제였을까요? 코로나 시기는 이와 같은 결
            단도 쉽게 끊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사역을 내려놓고 이제 마음뿐만이 아니라 몸도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어 버린 겁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방황은 더욱더 깊어져만 갔고, 하나님의 사랑을 원하면서도
            어떻게 할지 몰라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고만 있었습니다. 가만히 지내다 보면 무

            언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나태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들
            지 알면서도 변화를 위해 움직이지는 않았던 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도 하
            나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셨고 정동젊은이교회에서 계속 신앙의 길을 열어주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떠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조차도 사실 하나

            님은 저를 결코 버리신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하나님은 그 시간을 통해 오히려 저
            를 성장시키고 믿음의 훈련을 시키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인지 저는 깊은 고민 속에서 어느 날 저는 문득 깨닫게 되었
            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경험은 사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은
            아닐까?’ 저는 이때부터 하나님의 뜻을 찾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

            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멈추었던 내 신앙의 길을 움직이게
            하고 저의 삶을 변화시키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저의 이러
            한 마음에 크나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싶은 것이 바로
            평안이기 때문입니다. 방황 속에서 헤매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라 평안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것을 따르려는 노력은 나를 움직이게 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합니
            다. 내 마음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것을 품게
            되었을 때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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