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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향하여 일본 김치 선교
이튿날, 밑반찬과 밀봉 작업을 함께 진 출발 하루 전 절임 배추가 도착했다. 이
행했다. 어제 만든 국물 베이스에 연근조 절임배추는 일본까지 가서 가져간 양념과
림, 우엉조림, 콩자반, 마른 새우조림, 일 함께 요리 실습에 쓰일 재료이다. 누룩이
미 등과 김치 양념으로 깍두기와 김치도 밀가루를 부풀리듯 김치 유산균이 배추와
담는다. 밀봉을 위해 만든 반찬은 식혀야 젓갈, 마늘 고춧가루를 발효시킬 것이다.
포장이 되기에 대형 선풍기로 뜨거운 바 하나님께서는 13인의 이 작은 인원이 1억
람으로 열기를 식혔다. 청년 목자인 신혜 이 넘는 일본 인구를 변화시킬 작은 씨앗
자매, 새봄자매, 최국원집사님, 이상욱 집 을 심길 원하신다. 모든 반찬과 양념이 완
사님, 이인주 집사님과 한조가 되어 밀봉 성되어 냉장고에 꽉꽉 들어차 있지만 아
하고 부엌에서는 두 분 권사님을 도와 김 직도 일본 세관을 통관할 때까지 안심하
향숙집사님이 계속해서 반찬을 만드신다. 지 못한다. 하지만 생업을 멈추고 재정과
이 반찬은 김치교실 당일 오실 VIP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한 이 손길들의
식사할 때 먹을 것과 선물로 반찬을 포장 간절함을 하나님께서는 들으시리라 생각
할 때 쓰일 예정이다. 이제 반찬과 김치는 하며 걱정은 잠시 내려두었다.
완성이 되었다.
일본 도착. 마쓰야마 공항은 매우 깨끗
하고 작은 곳이다. 밤늦게 도착한 우리는
세관 통관을 기다린다. 한 명 한 명 입국
신고서를 제출하고 수화물 통관을 기다리
는데 김기문 목사님의 유창한 일본어가
공항에 울려 퍼진다. 많은 질문이 목사님
에게로 쏟아진다. 이미 입국장 밖으로 나
온 우리는 초조하게 목사님을 기다리는데
목사님이 밝은 얼굴로 우리 방향으로 나
오셨다.
빼앗긴 것은 육쪽마늘 한 뭉치. 박인숙
권사님이 수육을 맛있게 먹이시려고 집에
있는 마늘을 기증하셨는데 그 마늘이 깐
마늘이 아니라 걸린 것이다. 각자 프레젠
또(선물)라며 둘러댔지만 김치와 절임 배
추 양이 100kg이 넘고 포장이 너무나 꼼
꼼히 되어 있어 장사하는 사람들로 오해
받을까 노심초사했지만 결국 그 많은 양
80 Simin Nuri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