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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향하여 일본 김치 선교
13인의 결사대
배영언 집사
살림에서 김장과 반찬용 재료들을 사서
교회로 향했다. 디포리와 멸치, 과일, 양
파, 표고 등으로 다시를 내는데 이 다시
육수가 모든 음식의 베이스가 된다. 설탕
과 조미료는 하나도 쓰지 않고 천연재료
만으로 만드는 작업은 나도 처음 해 보았
는데 선교를 위한 작업은 이 정성으로부
터 시작되는 듯했다.
시민교회에 3년 전 등록한 나는 아직도
목장 식구 외에는 알고 지내는 분들이 많 점심을 먹고 기내용 반찬과 절임배추 용
지 않은데 뜻밖의 선교에 참여하게 되었 기를 사러 다이소로 갔다. 보관 용기는 높
다. 첫 모임, 13명의 선교를 위해 지원한 이가 높아야 하고 가벼워야 한다. 수화물
식구들이 교회 당회실로 모였다. 20대 청 15kg을 넘지 않으려면 가벼워야 하고, 국
년에서 60대 장년까지 세대도 성별도 취 물이 새지 않으려면 튼튼해야 한다. 두 군
향도 다른 다양한 지원자들이 함께 모인 데 매장을 들러 7리터 용기 26개를 구매
것이다. 했다. 선교단 모두의 수화물용 캐리어가
13개이고 각 2개씩 용기를 넣어야 수화물
선교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감동으로 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나는 차량을 운
인 우리들이었지만 많은 절차와 과제들이 전했고, 박인숙 권사님과 이태순 권사님,
기다리고 있었다. 그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최국원집사님은 용기를 차로 나르셨다.
삶공부, 삶공부를 수강하면서 선교에 무 용기의 양이 많아 한 군데에서 수급이 되
지했던 나는 조금씩 선교는 선택이 아닌 지 않아 이리저리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
당연히 성도가 해야 할 사명임을 알게 되 다. 마지막으로 들른 성남점, 반대방향에
었다. 서 용기를 가득 들고 계셨는데 멀리서 내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밀봉을 위 차량이 오는 방향을 보고 양손에 용기를
한 김치 보관 용기부터 구입해야 했다. 목 들고 어른들이 다시 반대 방향으로 뛰는
요일 권사님 두 분과 나는 역전시장과 한 모습이 보였다.
79 Simin Nuri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