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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장 과학 플러스

태양을

지구에서 만들 수 있다면
최은미 목녀

조형준 목장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는 그저 물과 햇 니다. 태양 내에 수소와 수소가 ‘융합’하
빛만으로 식물이 성장하는 이 놀라운 일 여 헬륨 원소로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들을 매 순간 경험하며 삽니다. 가만히 생 질량결손 만큼이 에너지로 나오는 것입니

각해 보면, 수천 년 인간의 역사에서 거의 다. 따라서, 태양 중심에서는 ‘핵융합’ 과
상수로 존재하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햇 정을 통하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입니

빛, 즉 거대한 에너지가 변함없이 오늘도, 다. 그런데, ‘아,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떡이고 받아들이기에는 이 ‘핵융합’ 과정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수
소와 수소가 ‘융합’을 일으킬 만큼 전기적
태양의 밝기는 3.8x1026 와트로 막대한

에너지 출력입니다. 이 중, 20억 분의 1 척력을 극복하고 비로소 하나가 되려면,

정도가 지구에 도달합니다. 아주아주 작 이에 응당한 노력이 듭니다. 태양은 이 노

은 비율의 태양에너지로 지구의 모든 생 력이 중력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즉 태
명체가 의지하여 살아간다고 생각한다면, 양의 질량이 지구의 질량보다 33만 배 크

너무 놀라운 일입니다. 그럼 이렇게 거대 기 때문에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고 또 유

한 태양의 에너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하기 위한 충분한 온도와 압력을 중력

것일까요? 이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구 위에 살고 있으니, 다
E=mc2. 이 공식은 과학을 전공하지 않

은 사람들도 상식처럼 알고 있는 유명한 시 지구로 돌아와 볼까요?

식입니다. 위대한 식이지만 매우 단순하 다시 지구로 돌아오더라도
여, 거룩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과학적 공식 E=mc2는

1905년 그 유명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변함이 없습니다.^^ 이 간단한

생계를 위해 특허청에 근무하고 있을 때 식을 통해, 1g의 질량으로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하여 연구한 결과라 - 만약 수소 핵융합을 가
고 하니, 연구를 업으로 삼고 살고 있는 정하면 - 얻을 수 있는 에

사람으로서 자괴감마저 들게 합니다.^^ 너지는 석탄 14톤 (혹은

석유 8톤)에 해당하는 에
아무튼 이 유명한 식이 바로 태양이 그

거대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근간이 됩 [그림 1] 대한민국 핵융합장치
KSTAR가 지구위에 우뚝 서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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