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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블레싱






















         처음 놀이로 예배를 드릴 때 저희 가족                                  나 사랑스러우실지, 늘 예배드리며 감동

       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시간이 생각                                   과 확신이 듭니다.
       납니다.  찬양을 신나게 하고,  색깔공을                                    처음에는 예배를 잘 마치면 간식을 준다

       “하나님~예수님~성령님~”  하고 굴리면                                   거나 스티커 판을 다붙이면 자유롭게 고

       종이컵으로 그 공을 잡으며 “아멘”을 외                                   를 수 있는 편의점 쇼핑을 하는 등 보상의

       치는 아주 간단한 놀이였는데 공 하나 잡                                   개념으로 시작했습니다.  보상의 맛을 알
       는데도 깔깔~  아멘!  외치면서도 웃음이                                  아버린 아이들은 제가 가끔 남편과 다투

       끊이지 않던 예배였습니다.
                                                                거나, 피곤할 때 은근슬쩍 건너뛰고 싶은

         즐거운 예배를 마치고 “이거 우리 예배                                  날에도 아이들이 먼저 예배해야 한다고
       드린 거니까 스티커 붙이자~” 하니 다음                                   조릅니다.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예배 드리자고 아                                      어떤 날은 아이들끼리 싸워서 엄마에게

       이들이 먼저 공과 컵을 가져와서 하자고                                    혼나 울면서도 예배드린다고 할 때도 있

       하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습니다. 예배는 그런 것이 아니지만 아이
         그 뒤로도 과자로 십자가 만들기, 찰흙                                  들이 스티커 하나를 붙이기 위해 노력하

       으로 빚은 그릇에 하트 스티커 붙이기,                                    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

       성벽 만들어 무너뜨리기, 여러 가지 놀이                                   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시민 블레싱 시작

       예배로 아이들이 매일 즐겁게 예배드리                                     은 스티커 1판을 1년이 걸려 완성할 정도
       고 가정예배의 습관이 길들여졌을 때 아                                    로 더뎠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일상에 마

       이들에게 시작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무리 일과가 되어 있음에 감사합니다.


         처음엔 내용도 이상하고 엄청 간단한 기                                     올해 6월에 600회 시상을 계기로 지난

       도를 하고 아멘!하며 마치는 모습이었지                                    시간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을 지켜
       만 감동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 가족                                   주시고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든든히 자

       과 목장 식구들을 위해서 그리고 친구들                                    랄 수 있게 해주심을 성장한 아이들을 보

       이 예수님을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아                                    며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
       이들을 보며 부모의 눈에도 이렇게 예쁘                                    린 자녀와 매일 예배를 지키는 것이 쉽지

       고 아름다운데, 하나님이 보시기엔 얼마                                    않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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