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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삶공부 후기





        제가 말을 꺼내기 전에,  이미 교회에서                                   그때 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경건의 삶 신청 문자를 남편이 받은 것이                                   늘 각자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자신의 지

       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목장 전체가 ‘생명                                  혜와 생각으로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려고

       의 삶’을 막 마친 뒤라 제가 한발 물러서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나의 욕심

       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이자 큰 착각이었습니다. 경건의 삶을 통
         남편은 마음밭이 좋은 사람이지만, 우리                                  해 우리는 ‘내 생각을 죽이고 하나님께 모

       부부는 늘 같은 문제로 갈등이 반복되었                                    든 것을 맡기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 기

       습니다.  그때 저는 ‘용서하는 조건’으로                                  도 속에서 서로의 문제를 바라보는 대신,

       경건의 삶을 함께 듣자고 제안했고, 우여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
       곡절 끝에 결국 남편과 함께 참여하게 되                                   가려는 마음이 일치했구나"를 느꼈습니다.

       었습니다.                                                    그래서 경건의 삶 기간 동안 우리는 다툼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음을 깨
        첫 주부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매일 밤 10시에 부부기도                                  달았습니다.
       를 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저는 너무                                              마태복음 18장 19~20절

       기뻤습니다.  그 후 우리는 매일 10시에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자녀, 목장, 가정의 일들을 위해 함께 기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어떤 일에든지 마
       도했습니다.  계속되는 경건의 삶 기간에                                   음을 같이하여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

       남편은 “숙제를 약속된 시간에 같이 미리                                   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하자”,  또 송태성 장로님이 말씀하신 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

       정예배를 실천하자고 하며 남편이 먼저                                     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제안하여 마음 깊이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항상 각자의 지혜와 생각만으로 일치하
         7주 차가 되었을 때, 남편이 아침에 전                                 지 못하던 우리 부부였지만, 이제는 기도

       화로 말했습니다.
                                                                제목을 두고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 안에

         “오늘 수요예배 가서 기도하자.”                                     서 일치하는 방향으로 훈련받고 있습니다.

         수요 예배를 함께 간 지 10년은 넘은 것                                  ‘경건의 삶’은 우리 부부 인생의 가장 중

       같았기에 저는 그 말이 너무 놀라서 믿기                                   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 시간

       지 않았습니다.  급속도로 변화된 남편의                                   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을 경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정말 우리 남편을                                   험하게 하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

       사랑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10년 만에                                  다. 지금 우리 부부는 일상의 설렘, 행복,

       간 수요예배에서 우리는 같은 기도 제목                                    감사,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으로 함께 기도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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